심혈관계 부작용 문제로 시장에서 철수된 골관절염약 '바이옥스(Vioxx)'가 신장 문제도 유발할 수 있으며 바이옥스의 심혈관계 부작용은 투여한지 30일만에 나타날 수 있다는 2건의 연구결과가 이번 주 JAMA에 발표되어 화제다.
첫번째 연구는 미국 보스턴의 브리검 앤 위민즈 병원과 하버드 의대의 연구진은 11만 6천여명이 참여한 114건의 연구를 분석한 내용. 연구 결과 바이옥스는 신장 및 심장 부정맥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 연구는 호주 뉴캐슬 대학의 연구진이 23건의 연구에 대해 분석한 것으로 바이옥스와 관련한 심장 문제는 치료한지 30일 이내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결론, 기존에 18개월 이후에나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와 대치됐다.
바이옥스와 동일 계열약인 세레브렉스의 경우에는 하루에 200mg 이하로 사용했을 때에는 심혈관계 위험과 관련이 없었으나 구세대 진통제인 디클로페낙(diclofenac)은 상용량에서 유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제안됐다.
한편 FDA 양심선언자로 유명한 데이빗 그레이험 박사는 동반사설에서 바이옥스는 용량에 상관없이 사용한지 18개월 이전에라도 급성 심근경색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세레브렉스 1일 200mg 이상 사용하거나 디클로페낙, 멜록시캄, 인도메타신 등 일부 NSAID도 심장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나프록센의 경우 심장발작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쳐 가장 안전한 진통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험 박사의 의견은 FDA의 의견은 아니다.
한편 머크는 JAMA에 발표된 연구결과 및 동반사설이 발표되자 바이옥스는 18개월 동안 복용한 이후에만 심장발작 위험을 높이며 단기 복용으로 이런 위험이 증가한다는 주장은 현재의 자료만으로 입증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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