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이 한약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말기암환자 5년 생존율이 53%에 달했다는 연구보고서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연구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는 17일 오전 9시부터 온조대왕문화체육관에서 암치료 EBM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NIH(미국국립보건원) 의료통계실장을 역임한 이영작 박사(한양대 석좌교수)는 한약 추출물 암치료제인 넥시아(Nexia)로 치료받은 216명의 암환자에 대한 후향적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이 박사는 과학적이고 객관적 방법을 통해 대상 암환자의 Nexia치료 효과를 분석했으며, 216명 가운데 5년 이상 장기 생존자가 114명으로 53%에 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 연구논문은 지금까지 치료해온 말기암 환자의 성공한 완치결과를 CRO(공인임상수탁기관 검증보고서 및 치료약 국제수준의 검증 논문 등) 방식으로 검증한 결과라는 게 이영작 박사의 설명이다.
이어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 최원철(한방내과) 교수는 WHO 후원으로 수행한 한의학 최초 말기암 치료에 대한 연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연구보고서는 최 교수가 넥시아로 치료한 4기 폐암 환자의 치료기록인 임상증례와 그 동안 주 치료약으로 상용한 넥시아에 관한 전임상 및 임상자료이다.
또한 말기암 완치자들을 초청, 투병기와 치료효과를 설명하는 자리도 별도로 마련했다.
반면 연구결과가 말기 암환자 치료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라고 하기에는 가치가 떨어지며, 논리의 비약이라고 일축하는 의견도 있다.
서울의대 모 교수는 "폐암 3,4기 환자는 말기(terminal stage) 환자가 아니고, 진행기(advanced stage) 환자이기 때문에 '초기'가 아니면 모두 말기라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연구자료에 제시된 환자들은 기존의 항암치료(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제 등)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에 대한 자세한 기술이 없으며, 이 경우 환자의 치료결과가 기존 항암치료의 효과일 가능성이 높아 넥시아의 효과라는 근거가 미약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동서신의학병원은 넥시아 임상연구 결과가 한의학 최초로 암 임상통계를 제시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향후 연구방법론 검증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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