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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방 협력 활성화돼야 의료산업 발전"

발행날짜: 2006-09-30 07:06:20

병협 김철수 회장, 동서의학연구소 심포지엄서 밝혀

우리나라 의료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료계와 한의계를 떠나서 양한방 특성을 살린 진료 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병원협회 김철수 회장은 29일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뉴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린 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김 회장은 "현재 보건의료 산업을 보다 육성시키기 위해서는 의료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 이외에도 한방의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방의료 R&D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한의학 분야의 R&D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양한방 특성을 고려한 질환별 한국형 진단, 치료모델을 개발하고, 한의과대학과 의과대학 및 전공의과정의를 대상으로 상호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양한방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또한 병원산업의 육성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즉, 양방과 한방을 따로 나눠서 생각하기 보다는 양한방을 함께 개발해 세계속에 특화된 우리나라 의료산업을 구축하자는 얘기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R&D 현황은 기초연구, 임상연구, 상업화 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부족한 실정.

한방의료 R&D현황을 지적하기 전에 국내 전체 의료 R&D의 연계성 부족으로 연구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연구성과를 활용하기 위한 임상연구 수준 또한 미흡하다는 게 김 회장의 지적이다.

김 회장은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고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안으로 첨담의료복합단지 조성과 의료서비스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그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학-병원-임상시험센터-연구소-기업 및 벤처 등 의료산업간의 연계를 통해 부가가치를 극대화 해야한다"며 "단지 내 기관간 연계를 통해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신의료수요를 충족시키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법인 수익사업을 확대 및 전문병원제도 도입 등 의료공급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해외환자를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영리법인 허용에 대해서도 장단점을 잘 따져서 도입여부를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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