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보다 활발한 의료봉사활동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6억 상당의 '이동병원 버스'가 24일 드디어 공개됐다.
이 버스는 같은날 발족된 '삼성의료봉사단'의 중심점이 되어 향후 의료봉사활동에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서울병원은 24일 10시 강당에서 이종철 삼성의료봉사단장을 비롯, 이해진 삼성사회봉사단장 등 관련 의료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삼성의료봉사단은 정형외과·응급의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돼 수해나 지진 등 재난사고가 발생할 경우 상황에 따라 의사와 간호사 및 의료기사 약사 등 지원인력 20-50명을 긴급 구성, 의료전용 버스, 전용 헬기, 앰뷸런스를 이용,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의료취약지역을 찾아 월1회씩 정기적인 무료의료 봉사활동도 펼치며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날 발대식에는 삼성서울병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6억상당의 의료전용버스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47인승 대형버스를 개조해 초음파, 심전도, 의료전산망 등 첨단의료장비를 갖춘 '달리는 이동병원'으로 만들어진 의료전용 버스는 재난지역 의료봉사시 가장 문제가 되었던 의료지원 베이스캠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료전용 버스에는 차량 전용 최첨단 디지털 X-선 장비와 환자의 환부를 절개하지 않고 인체의 장기, 혈관, 조직 등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이동형 첨단 초음파, 전기생리학 검사와 자체판독기능를 겸비한 심전도 등의 첨단 의료장비가 탑재돼 있다.
또한 버스내에 EMR(전자의무기록),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OCS(처방정보전달시스템)등 전산시스템을 마련,삼성서울병원의 메인서버(main server)와 연계한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해 언제 어느 곳에서도 본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원활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전산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종철 삼성의료봉사단장은 "국내외 의료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의료 소외지역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95년 일본 고베지진, 99년 대만지진, 2005년 태국 지진해일 등 해외에 의료단을 파견해 왔으며 국내의 크고 작은 수해지역, 월드컵의료지원 등 활발한 의료지원활동으로 대내외적으로 크게 호평을 받아왔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은 그동안 삼성그룹 관계사와 삼성화재가 지원하는 '안면기형환자들을 위한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을 비롯, 삼성전자의 '청각장애아를 위한 인공와우이식술', 제일모직의 '어린이 안과 의료비 지원사업', 삼성카드의 '소아암 환자 쉼터 참사랑의 집 지원',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 운영' 등으로 그룹차원의 봉사활동을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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