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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선진국 기술 4년 격차 불구 R&D 저조

주경준
발행날짜: 2006-10-30 11:28:49

안명옥 의원, 광고비 치중 개선 유인책 마련돼야

국내 의약품 기술수준은 최고 기술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음에도 불구 R&D 투자가 지극히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명옥의원은 30일 보건산업진흥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상장제약기업의 광고선전비 및 R&D 투자규모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장 제약사의 매출대비 연구개발비는 5.3%로 미국제약기업의 19.2%에 1/5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분석결과 55개 상장 제약 중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LG생명과학’(29.4%), 이어 에스텍파마’(19.7%), ‘녹십자백신’(17.2%), ‘바이넥스’(10.0%) 순이었다.

매출액대비 R&D 투자비율 상위 15개사의 평균 연구개발비는 1,345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9.7% 수준. 상위 15개 회사 중 매출액 순위 10권에 내 제약사는 한미, 대웅, 녹십자, 종근당에 불과했다.

반면 제약회사 중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매출액 순위 20위에 해당하는 태평양 제약으로 10.8%였다. 다음으로 일동제약(10.2%), 삼천당제약(10.0%), 동화약품(9.3%), 대화제약 순이었다.

안명옥 의원은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보다 높은 제약회사는 55개 상장 제약 중 22개에 달했으며 이들 제약사의 연구개발비는 평균 3.1%에 불과했다" 고 지적했다.

매출 1위 동아제약도 광고선전비가 462억원으로 매출액(5,336억원)의 8.7%를 차지했으나 연구개발 투자비(229억원)는 광고선전비의 절반수준(4.3%)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분석 관련 안 의원은 "우리나라 의약품 기술수준은 미국과 같은 최고 기술국 대비 60% 수준, 기술격차는 4.1년이었다" 며 "제약발전을 위해 연구개발 집중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제약산업의 위기 상황인 만큼 제약보호를 위한 대책과 함께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적인 유인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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