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가 MBC 라디오 뉴스 보도에 반발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한편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회장 윤해영)와 대한가정의학과학회(이사장 최현림)는 29일 오전 8시 MBC 라디오 ‘뉴스의 광장’에서 보도한 울산 의료사고 뉴스에 대해 “가정의를 비하시키고 무능한 의사로 매도했다”며 MBC에 정정 및 사과방송을 요구했다.
MBC 라디오 ‘뉴스의 광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한테 성형수술을 받던 30대 여인이 갑자기 숨졌다”고 전하며 “의사는 가정의학만으로는 돈이 되지 않는다며 성형외과와 정신과 등 닥치는대로 진료를 해온 것으로 들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감기 등 간단한 진료를 하는 가정의학과로는 병원 경영이 어려웠기 때문에 이른바 돈이 되는 진료를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와 학회는 이에 대해 MBC에 전달한 항의서에서 “금일 오전 8시 MBC 라디오 ‘뉴스의 광장’ 일부 보도 내용은 1차 의료, 가정의학이나 가정의학과 전문의에 대한 몰이해와 함께 일방적인 추측성 보도로 명예를 훼손하고 있어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사고를 당한 의사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어, 향후 이번 발생한 의료사고가 의료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해당 의사에게 불리한 영향을 끼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잘못된 보도에 대하여 정정보도 및 사과방송을 하여줄 것을 요구하며 현재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29일 오전 8시 MBC 라디오 ‘뉴스의 광장’ 보도 내용 전문이다.
앵커 : 가정의학과 전문의한테 성형수술을 받던 30대 여성이 갑자기 숨졌습니다. 의사는 가정의학만으로는 돈이 되지 않는다며 성형외과와 정신과 등 닥치는대로 진료를 해온 것으로 들어났습니다.
기자 연결 :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개인병원을 찾은 35살의 정모 여인이 수술대에 누운 것은 어제 오전 10시쯤. 가슴 부위에 지방흡입술과 비뇨기 계통의 시술을 한꺼번에 시술을 하려고 정맥에 마취재를 놓는 순간 혈압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개인병원에서 감당할 수 없어 대형병원으로 옮겼지만 저녁 7시쯤 숨지고 말았습니다. 정여인을 시술한 의사 이모씨는 성형외과를 전공하지 않는 가정의학과 전문이었습니다.
감기 등 간단한 진료를 하는 가정의학과로는 병원 경영이 어려웠기 때문에 이른바 돈이 되는 진료를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씨가 운영하는 작은 의원은 내과와 정신과 성형외과에 비뇨기과, 비만클리닉까지 안 갖추어져있지 않은 종합병원을 방불케 합니다.
전문의들은 일부 의사들의 전문 지식보다 돈을 먼저 생각하는 풍토가 잘못이라고 지적합니다.
경찰은 시술도중 의사의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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