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사들은 정치적 영향력 확보를 지향함으로써 사회적 지위만족을 추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고려의대 윤석준 교수와 아시아문제연구소 윤형곤 연구원은 최근 대한예방의학회 추계학술대회서 '한국의사집단의 자율성, 이데올로기 그리고 지위만족에 관한 연구'를 소개하고 한국의사들이 자율성 확보를 위해 정치적 영향력을 지향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사 집단은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임상적' 자율성을 확보한 후 '경제적' 자율성에 관심을 가지며 마지막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도모함으로써 지위만족을 지향하지만 한국 의사들의 경우 임상적 자율성보다 정치적 영향력 확보를 더 지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사들은 복지관과 전문가주의에 대한 관념형성이 부족하다가 의료분쟁과 같은 거친 경험을 하면서 건보제도와 같은 낡은 사회보장제도보다 전문가가 직접 환자들을 관리하는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추론했다.
더불어 의사들이 지향하는 정치적 자율성에 대한 요구는 사회책임을 강조하는 복지관과 공급자 중심의 보건체계변화가 의미있는 관계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사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은 독점적 지위 강화가 목적이나 복지관은 국가가 관리하는 체계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있어 정책이념의 스펙트럼에서 서로 상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의사들의 지위만족에 있어 연령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정치적 변수가 포함되면서 고령으로 갈 수록 정치적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상적 자율성이 첨가되자 성(gender) 변수가 변화를 보인 결과에 대해 여의사의 지위불만은 정치적 자율성과 임상자율성이 적은데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윤석준 교수는 연구배경으로 의약분업 갈등을 거치면서 의사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회의를 가지기 시작한 가운데 부정적 회의감을 내포하고 있기도 한 의권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는 의료사회와 일반사회와의 관계를 고려하는 의사집단의 성찰성도 담지하는 것으로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의협 등록회원 중 면허번호 25번 단위로 계통표본추출 후 2천2백90명의 표본틀을 구성,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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