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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이영애 씨, 아산병원 1억 쾌척

안창욱
발행날짜: 2006-12-21 21:51:36

크리스마스 앞두고 수술비 없는 불우 환자 위해 기부

영화배우 이영애 씨가 21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대회의실에서 불우 환자를 위한 사랑의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영애 씨는 “연말연시를 맞아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하는 환자들 중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비를 위해 써달라”고 밝혔다.

이영애 씨는 그 동안 유니세프 특별대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국내외에서 다양한 자선활봉과 기부행사를 해 왔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그 동안 수술비가 없어 간이식과 골수이식, 항암치료 등을 미루며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내왔던 환자 13명에게 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지원될 예정이어서 연말연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영애 씨는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서 “조용히 도와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알려지게 돼 매우 쑥스럽고 부끄럽다”면서 “오랫동안 애정 어린 눈길로 지켜봐주신 팬들에 대한 작은 감사의 표현이라 생각하고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씨의 후원금으로 간이식 수술을 할 수 있게 된 생후 7개월된 백연우 양의 어머니 윤명희 씨는 “돈 때문에 아이의 치료도 못해주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이영애 씨의 후원으로 딸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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