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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평가 올인" VS "특성화로 재도약"

발행날짜: 2007-01-03 11:50:28

대학병원, 2007년 중점사업 총력..대형-중견 전략 차별화

서울대병원은 최근 인천자유구역청과 합의를 마치고 청라지구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은 인천특구 조감도
올해 병원계의 화두는 '의료기관평가'와 '병원 특성화' '제2의 도약'으로 정리된다.

2일 메디칼타임즈가 새해를 맞아 일부 대학병원의 중점사업을 취재한 결과 서울대병원 등 대다수 대형병원들은 2주기 의료기관평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대형병원 모두의 숙제 '의료기관평가'

대형병원들은 2주기 의료기관평가 결과와 병원별 종합등급이 공개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호재로 받아들이면서 대응에 분주하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병원별 종합등급이 전국민에게 공개된다는 사실은 병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며 "특히 의료진과 시설면에서 각축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형병원들은 더욱더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대형병원들은 모두 최고의 의료진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올해 의료기관평가는 이러한 병원의 자존심을 놓고 벌이는 진검승부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의료기관평가라는 공통의 분모 외에도 대형병원들은 독자적인 사업들로 분주한 한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청라지구진출·외래암센터설립 박차"

서울대병원은 외래암센터 사업과 청라지구 진출에 병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대병원은 인천특구내 청라지구 진출이 확정단계에 있으며 서울대 제2병원 설립 등 세부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또한 올해 착공에 들어가는 외래암센터 사업도 청사진을 잡아가고 있다. 현재 부지선정과 설계작업은 모두 완료된 상태이며, 착공일정 등 세부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청라지구 진출이 인천자유구역청과의 합의로 확정단계에 이르렀다"며 "서울대병원 분원 등 진출에 필요한 세부계획을 수립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개원 100주년 행사, 외래암센터 착공 등으로 분주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2008년 1월 암센터 개소를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암센터 조감도
서울아산병원 "국가지원사업 올인"

서울아산병원은 올해 정부로부터 유치한 연구사업을 중점 추진 사업으로 꼽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5월 강남성모병원등과 함께 지역임상시험센터를 유치한 바 있으며 10월에는 서울대병원 등과 함께 혁신형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연구·임상 선도병원으로서 타 병원과의 경쟁보다는 국가추진사업에 병원의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지역임상시험센터, 혁신형연구중심병원은 아산병원 자체만의 성과가 아닌 국내 의료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국가지원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국내 의료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 "아시아 최대 암센터 설립"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연말 사실상 완공을 앞두고 있는 암센터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암센터는 2008년 1월 오픈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이지만 연말까지 의료진과 시설 등을 완벽하게 준비해 오픈과 동시에 정상운영에 들어가겠다는 것이 삼성서울병원의 야심이다.

특히 800병상 규모로 아시아 최대규모의 시설로 완공되는 암센터를 기반으로 동북아 대표 병원으로 한발짝 더 도약한다는 것이 삼성서울병원의 복안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국내 대형병원간 암센터 전쟁이 시작되고 있지만 삼성암센터는 국내용이 아닌 아시아 나아가 세계를 겨냥한 국제용"이라며 "국내 최고의 의료진과 시설, 완벽한 준비로 아시아 암시장을 제패할 것"이라고 당찬 목표를 드러냈다.

세브란스, 해외환자 유치 주력

지난해 세브란스병원는 국제의료기관인증위원회(JCI) 평가를 받으면서 의료서비스 수준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크게 도약시켰다고 자평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여세를 몰아 올해 JCI 평가 결과가 나오면 의료관광(medical tourism) 전략과 연계해 대대적인 홍보전을 펴 국내 및 해외 환자를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CMC "새병원 건립 박차, 의식개혁 주력"

가톨릭의료원은 오는 2009년 완공예정에 있는 새병원 건립과 더불어 의식혁신과 네트워크 강화를 올해의 목표로 설정했다.

가톨릭의료원 최영식 의료원장은 "새병원이 지어지는 지금 부정적인 문화와 관행을 타파하고 새로운 마음과 정신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CMC 8개 부속병원은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상호보완하기 위해 노력해 국내 최강의 의료기관을 만들어 가겠다"며 원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제주대병원은 오는 2008년 완공되는 새병원 건립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은 제주대 새병원 조감도
중견 대학병원들 "병원 특성화가 살길"

올해 중견 대학병원들은 대형병원들의 '규모의 경쟁'에 맞서 특성화전략으로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지방의 일부 대학병원들은 올해 중점추진계획으로 지역암센터 등 지역거점병원으로의 역할과 당뇨센터 등 특성화전략을 꼽고 있다.

강북삼성병원은 올해 4월 개소를 앞둔 당뇨센터에 병원의 모든 역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지어지는 당뇨센터를 발판삼아 강북삼성병원만의 이미지를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한원곤 원장은 "대형병원들도 하지 못한 대형 당뇨센터를 설립하는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며 "병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피력했다.

가천의대 길병원은 비전 2008을 통해 동북아 최고병원으로 우뚝 서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길병원 이태훈 원장은 “병원 리모델링과 디지털 병원 완공, 송도지구 임상의학연구소 등 길병원이 추진중인 굵직한 과제들이 많다"며 병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개원 50주년이 되는 2008년도에는 동북아 최고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울산대병원은 올해 병원증축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대병원 박상규 원장은 "올해 병원의 오랜 숙원이었던 병원증축사업이 착공에 들어간다"며 "병원증축을 성공적으로 끝마쳐 경북지역거점병원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대병원은 새병원 설립에 분주한 모습이다. 제주대병원은 이번에 설립되는 새병원을 기반으로 3차의료기관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건립되는 새병원은 제주대병원이 3차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데 큰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며 "사실 제주도내에 3차의료기관이 없다는 것은 도민의 건강에 치명적인 약점이 되어온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새병원 부지에 지역암센터도 건립중"이라며 "새병원과 지역암센터 건립에 만전을 기해 제2의 개원을 맞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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