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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환자곁에 머무는 교수 되고싶어"

발행날짜: 2007-01-18 14:20:06

의사국시 수석, 가톨릭의대 본과4년 성필수 씨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고 수련해서 모교에서 좋은 내과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18일 발표된 제71회 의사국가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한 가톨릭의대 본과 4학년 성필수씨는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이미 확고한 마음을 잡은 듯 했다.

성씨는 "의대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전공과목으로 내과를 마음속에 담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수련하고 공부해 모교에서 교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소위 인기과로 불리는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에 지원할 의사가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그는 확고한 목소리로 자신의 꿈을 설명해갔다.

성씨는 "물론 그러한 전공들이 혹시 향후 개원했을 경우를 생각하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러한 유혹보다는 학문적 호기심에 더욱 큰 매력을 느끼고 있어 내과를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자와 가까이에서 언제나 환자와 함께하는 것이 의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내과를 택한 것은 내과가 가장 환자와 자주, 가까이에서 치료하는 의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자신의 진로에 확고한 믿음을 가진 그지만 의대진학시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고등학교 재학시 문과에서 공부했던 그는 가장 처음 자신의 진로로 외교관을 꿈꿨었다. 하지만 동네의 한 의원에서 너무나 멋진 의사를 만난 것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았다.

그는 "그곳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내과 선생님이 너무도 다정하고 세심하게 치료하고 있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이에 문과에서 이과로 전공을 옮기고 가톨릭의대를 꿈꾸며 공부에 매진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 전공을 옮기고는 너무나 힘든 시간들이 이어져 포기할까 고민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지금와서 보니 의대에 진학한 것은 나의 인생에서 너무나 탁월한 선택이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언제나 환자들과 함께하는 교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하는 그의 모습앞에서 젊은 의학도의 패기가 물씬 풍겨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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