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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종양연구회, 한국 위상 정립

이창진
발행날짜: 2007-02-01 23:04:56
강순범 회장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G, 회장 강순범)는 지난달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제74차 GOG 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부인종양 전문의 7명이 동행한 이번 회의는 난소암 치료에 대한 심포지움와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임상시험에 대해 각 분야별 전문의들의 토론과 제안으로 이뤄졌다.

GOG는 미국 내 부인종양 전문의 500여명과 임상시험 전문간호사 300여명 등 총 80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부인종양연구단체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National Cancer Institute (NCI)의 지원으로 운영되며 부인종양 관련 임상시험 및 종양조직은행 운용 전반에 대한 논의와 결정을 위한 모임이다.

주목할 만한 사항은 KGOG 소속 부인종양 전문의들이 GOG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는 것.

우선, 경희의대 종민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자궁경부암에 대한 임상시험을 제의했고, 서울의대 강순범 교수가 임상시험위원회 위원에, 아주의대 유희석 교수가 자궁체부암 위원회에, 울산의대 김용만 교수가 치료개발 위원회에 각각 위원으로 선발되어 회의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26개의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진행중인 KGOG는 다기관 공동 임상시험을 통해 지금까지 국내 부인종양 임상연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연구성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부인종양 분야의 선도역할을 담당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KGOG는 미국 GOG의 준회원으로서 매년 2회씩 개최되는 GOG 미팅에 적극 참여하고 활발한 교류를 전개하여 현재 수행중인 프로토콜 참여가 구체적인 시행 단계에 와 있는 상태이다.

이와 관련 강순범 회장(서울대병원 산부인과장)은 "GOG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금까지 성과를 토대로 보다 구체적이고 발전적인 다기관 공동 임상연구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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