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사회는 2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복지위 국회의원을 후원키로 결정했다.
양천구의사회 조종하 회장은 이날 "정책 전략적 차원에서도 복지위 국회의원들은 후원하는 등 관계를 유지시켜나갈 필요가 있다"며 회원들에게 지지를 요구, 회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전체 회원 227명 중 67명이 참석하고 52명이 위임장을 보내왔으며 서울시의사회 경만호 회장, 양천구청 안승일 부구청장 등이 귀빈으로 참석했다.
경만호 회장은 "의료법 개정안에서 '여호모피'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여우에게 여우털을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듯 의사에게 진료권 축소 등을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 의료계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조종하 회장도 "이제 정부가 의사들의 통장관리까지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이처럼 답답한 상황때문에 심각한 비전상실증후근을 앓고 있다"고 문제제기했다.
조 회장은 의사를 '삶은 개구리 요리'에 비유하며 처음에는 목욕물인 줄 알고 기분좋아 하다가 결국 안일한 대응으로 죽음에 이르게 되듯이 의사들도 의약분업 때까지만 해도 살만하니까 가만있다가 결국 이지경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의료급여 본인부담금 철회, 차등수가제 및 일자별청구 삭제, 의료법 개악 저지, 외래환자 본인부담금 정률제, 의사회원 강제 등록 등을 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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