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치료에 효과적인 숙주 항산화효소 단백질 기능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조은경 교수팀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대열 박사팀은 인체 항산화효소인 페록시리독신 II(peroxiredoxin II)의 유전자가 결핍될 경우 그람음성 내독소에 의한 패혈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며, 이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재주입할 경우 패혈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세포 내 감염신호 조절 메커니즘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페록시리독신 II-결핍 쥐를 이용하여 이루어졌으며, 그람음성세균이 분비하는 내독소에 의한 염증성 신호전달 체계가 이들 페록시리독신 II-결핍 쥐에서 훨씬 강하게 활성화되어 인체 항산화효소가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생체에서 프리라디칼이라는 화합물이 끊임없이 생성되어 세포나 조직에 손상을 유발하여 결국 각종 질병을 일으키게 되는데, 산화효소 억제물질은 그동안 심혈관질환이나 암과 노화의 주요 연구대상이었으며, 페록시리독신 II가 대식세포의 면역 반응 조절에 관여한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으로 규명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조은경 교수는""페록시리독신 II에 의한 감염 및 염증조절 기술은 다른 항산화효소 혹은 물질을 이용한 패혈증 등 세균감염 및 염증성 질환치료제 개발 연구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저널인 '널 오브 익스페리먼털 메디신'The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지 인터넷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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