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이저급 병원 중 일부가 전국최대규모 장기밀매조직의 불법장기이식수술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루된 병원들은 일반 중소형병원이 아닌 서울시내 유명대학병원 10곳과 지방국립대병원 2곳 등 대형병원급으로 알려져 복지부의 대응방안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경남지방경찰청 외사수사대는 5일 국내 유명병원에 허위 문서를 제출하는 방법 등으로 장기매매를 알선한 브로커 A씨 등 2명을 장기등이식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명을 수배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불법으로 장기를 매매해 온 43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장기밀매조직에 가담해 각종 공·사문서를 위조한 22명 등 총 67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기밀매 브로커 A씨(45세)는 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12개 대형병원에 장기매매 스티커를 부착한 후 14차례에 걸쳐 장기밀매를 알선하는 수법으로 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 B씨(47)는 인터넷을 통해 장기매매자를 모집한 후 기증 명의자와 장기매도자의 신분증을 위조해 이식 수술병원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불법장기이식수술을 알선한 혐의다.
이번 사건은 이들 대학병원들이 장기밀매조직이 조작한 문서 등에 대해 정확한 확인작업을 거쳤는가가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명 대학병원 일부가 이들이 조작한 문서 등의 확인을 소홀히 한 채 수술을 시행하는 등 다수의 불법장기이식수술을 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지경 이병석 외사수사대장은 "국내에서 장기이식이 가능한 75개병원을 대상으로 수사한 결과 메이저급 병원 12곳에서 불법장기이식수술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들 병원들의 명단과 관련사실을 복지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분증 위조를 통한 밀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당병원에서 신분을 확인하고 장기기증센터에서 기증자와 수혜자의 신분을 재확인할 수 있는 절차와 근거가 시급하다"며 "복지부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지경은 현재 적발된 사례외에도 국내 병원과 해외병원, 브로커들이 결탁한 사례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국제 공조 수사등을 통해 수사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에 있어 병원계과 복지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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