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병원+한방병원 이석현 의무원장이 의무원장직에서 물러나자 재단과의 갈등설이 돌고 있다.
또한 동국대 일산병원장으로 발령받은 이 모교수도 보직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동국대 일산병원 관계자는 5일 “동국대 총장이 바뀌면서 조직혁신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며, 학교에 대한 개혁방향이 정해지면 의료원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안다”면서 “이석현 의무원장께서도 이런 상황과 맞물려 최근 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석현 의무원장은 보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진료를 계속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석현 의무원장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석현 의무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궁금한 게 있으면 총장실에 직접 알아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석현 의무원장은 올해로 2년 임기를 끝내긴 했지만 2005년 동국대병원+일산병원 개원을 진두지휘해 왔고, 병원을 조기에 안정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연임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다.
뿐만 아니라 이 의무원장은 국내 소아 정형외과 분야를 이끈 주인공이어서 일산병원에 영입되자 병원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이 의무원장이 보직에서 사임하자 의료원 개혁방향을 두고 동국대 총장과의 불화를 빚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돌고 있다.
여기에다 동국대 재단은 최근 의대 이 모교수를 일산병원장으로 발령했지만 그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런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모교수도 이석현 전 의무원장과 같은 서울의대 출신이며, 동국대병원+한방병원 개원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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