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정회는 19일 유력 대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의료계가 올해 대선을 맞아 정치세력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한국의정회(회장 박희두)는 18일 국제신문 강당에서 의협, 의정회 임원, 부산시의사회 각 구군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부산 파워리더스 BPL(Busan Power Leaders) 창립 총회에 앞서 열린 이날 행사는 간담회라기 보다는 서로 얼굴을 익히는 자리였다. 박희두 회장도 "오늘은 형식을 갖춘 것"이라면서 "정책적인 면 등은 다음에 순서를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얼굴을 익히는 목적이라면 성공적이었다. 간담회를 비롯, 부산 파워리더스 BPL(Busan Power Leaders) 창립 행사까지 3시간 가량 의료계 인사들은 이명박 전 시장 주위에서 의견을 교환했다.
부산 파워리더스는 부산발전과 선진화를 위한 부산지역 유력인사들의 모임으로 지역 의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고 또한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종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우회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이 전 시장은 의료계와의 간담회에서 서울시장 당시 서울의료단체장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5개 단체가 협력해야 국민이 보장된다"면서 "의료계가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건강을 위해서이고 반대하는 입장도 마찬가지이다. 관점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의사들이 당면 과제에 대해 의료계 내부뿐 아니라 국가적 문제에 대해서 지도층이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내부적인 문제와 한국 사회 전체의 문제를 함께, 동시에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장동익 의협회장은 "한나라의 지도자가 보건의료계를 모르면 국민 건강에 피해를 준다"면서 "의사들은 올해 영향력을 발휘해서 대선에 나서 후보알리기 운동 등을 펼쳐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파워리더스 총회에서도 두 사람의 발언은 이어졌다. 총회 축사로 장동익 의협회장과 이명박 시장만이 연이어 단상에 섰다.
장동익 회장은 "정부는 의료법 개악, 정부 규제강화 등의 의료사회주의정책을 펴 의사를 하향 평준화 시키고 있다"면서 "9만 5천명 의사와, 치과, 한의사들은 강력하게 대선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재차 대선참여를 천명했다.
이 전 시장은 "(현 보건의료제도에) 의사가 불만이 있다. 하지만 환자도 불만이 있다.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의정회는 4월 박근혜 전 대표 초청 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적인 의정회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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