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지방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개나 고양이의 기생충이 배설물을 통해 사람의 피부로 감염되는 유충 피부유주증이 국내서 발견됐다.
경희의료원은 최근들어 아ㆍ열대 지역으로의 해외여행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이 질환의 감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외국여행 후 가려움증과 함께 뱀꼬리모양의 피부병변이 나타나면 유충 피부유주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희의료원 피부과 김낙인, 이무형교수는 필리핀 보라카이 섬 여행후 하복부와 허벅지 등에 가려움과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유충 피부유주증'에 감염돼 내원한 김모씨(52세) 모녀 사례가 있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무형교수는 “유충 피부유주증은 많이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최근 해외여행이 많아진 만큼 열대지방 해외여행 중에 해변가를 맨발로 걷거나 앉아 있을 때 유충이 피부로 파고들어 발생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변가에서 피부노출을 가능한 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유충 피부유주증'을 일으키는 유충은 구불구불한 실 모양으로 가장 흔한 선충류의 일종인 Ancylostoma braziliense(브라질구충)로 알려져 있다.
의료원측은 국내에서 1995년 이후 총 12예가 보고되었으며 대부분 외국 여행 또는 거주 후 감염됐다며 태국여행이 5예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이 2예, 인도네시아, 브라질, 베트남, 미국지역이 각각 1예씩 이었다. 1예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증상발현 및 내원 기간을 살펴보면 오염된 토양과 해변에서 접촉이 의심된 2-3일이 지난 뒤부터 병변이 시작되고 접촉 후 평균 증상발현 기간은 2일에서 50일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유충의 평균 이동거리는 하루에 1-2 cm 이며 조직 반응은 1-2일 늦게 나타나게 된다며 증상은 가려움증과 구불구불한 붉은 선이 나타나며 감염 부위는 주로 등과 다리, 가슴, 배라고 설명했다.
유충은 일반적으로 병변의 앞부분 1-2cm 반경 내의 정상 피부에 존재하므로 직접 관찰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경희의료원 김낙인 교수는 "치료는 보통 구충제 복용으로albendazole 경구 복용, albendazole 연고 도포, flubendazole 경구 복용, praziqunatel 경구 복용 등으로 좋은 효과를 관찰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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