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의 빅3로 불리는 제품들을 동일환자 대상 직접 비교한 결과 릴리의 시알리스를 선택한 환자가 45%에 이르는 반면 비아그라를 선택한 환자는 13%에 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7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최근 이스탄불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럽성의학회에서 독일 본 대학의 하르트무트 포르스트 교수가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세 제품을 150명의 환자들에게 복용시킨 결과 13%의 환자들만이 비아그라를 선호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45%에 이르는 환자들이 일라이 릴리의 시알리스를 선호했으며 30%의 환자들이 글락소 스미스클라인과 바이엘의 레비트라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호 이유로 대상환자들은 오랜 발기 지속기간과 비아그라보다 적은 부작용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화이자측은 "연구결과가 블라인드 과정 없이 의사와 환자들이 무슨 약물인지 알고 실험에 임했다"며 과학적으로 정확하지 못한 연구라고 반박했다.
또한 화이자측은 "91명의 장기 발기부전 환자들 중 오직 21%만이 새로운 약물을 선호했으며 나머지는 비아그라를 원했다"라며 이같이 비아그라의 장점에 관한 연구결과가 이번 유럽성의학회 기간 중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흘간의 일정으로 지난 16일 개막된 유럽성의학회(ESSM)에서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최신지견과 각 치료제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국내 의료인 중에는 쥐실험을 통해 발기력 복원에 관한 논문을 준비한 서울대병원의 백재승 박사, 삼성서울병원 이성원 박사, 여의도성모병원 김세웅 박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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