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TX로 인한 환자유출로 대구지역 대학병원들이 몸살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대전지역 대학병원들도 환자유출을 막기위해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전지역 대학병원들에 따르면 이들 병원들은 비록 현재 환자유출은 심각하지 않지만 향후 일어날지 모르는 환자이동에 대비하고자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홍보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들 병원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암'. 현재 대다수 환자들이 암 진단과 치료를 받기 위해 수도권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자구책인 것.
그 자구책에 가장 우선이 되는 장비는 바로 PET-CT다.
불과 몇년전만하더라도 강남성모병원 등 일부 대형병원에만 운영중이던 PET-CT가 대전지역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가장 먼저 PET-CT를 도입한 병원은 을지대병원. 을지대병원은 중부권 대학병원중에서는 가장 먼저 PET-CT를 도입해 암의 진단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했다.
특히 최근에는 현재 방사선치료법으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감마나이프'도 도입해 암의 진단과 치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도 서둘러 PET-CT를 도입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비록 지역 최초라는 타이틀은 놓쳤지만 각자 특색있는 활용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이들 병원들의 계획이다.
충남대병원이 승부수로 띄운 것은 최근 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지역암센터.
충남대병원은 PET-CT와 현재 공사가 한창인 지역암센터를 이용해 충청지역 암환자들을 유치한다는 큰 그림을 그려가고 있는 중이다.
건양대병원은 을지대병원이 도입한 감마나이프 대신 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현재 건양대병원이 도입해 운영중인 '로봇사이버나이프'는 암을 추척해 방사선으로 치료하는 첨단 방사선의료기기로 을지대병원의 감마나이프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바로 몇달전 대전지역 대학병원 중 가장 늦게 PET-CT를 도입한 대전성모병원은 대주민 홍보활동을 강화해 지역민심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대전성모병원은 이를 위해 홍보팀 인원도 보강했으며 각종 건강강좌와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이용해 주민들의 호감을 얻는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대전지역 대학병원들이 첨단 의료기기를 도입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 것은 KTX로 인한 환자유출에 대한 우려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현재 환자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구지역보다 수도권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상황에서 현재 상황에 언제까지 여유를 가질수는 없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 중론이다.
하지만 이들 대학병원들은 강한 자심감을 보이고 있다.
을지대병원 관계자는 "우선 지리적으로 타 지역보다 수도권에 가까우니 대학병원들이 적지 않은 위기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현재까지는 우려할만큼의 환자유출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을지대병원만 하더라도 명망있는 교수들도 많고 수도권 병원에 뒤쳐지지 않는 첨단 설비도 갖추고 있다"며 "수도권 병원들과 충분히 경쟁할만한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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