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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개원, 비급여 개원가 알짜배기 입지

발행날짜: 2007-05-03 06:17:52

주차·홍보 용이...소비 성향 짙은 유동인구 많아 유리

[특별기획] 새로운 개원형태를 주목하라

개원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상가나 메디컬 빌딩을 넘어 백화점, 호텔, 대형할인점 등에도 병원이 문을 여는 사례들이 눈에 띄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개원형태라고 다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늘고 있는 이러한 개원형태들의 장단점을 살펴보았다.<편집자 주>

① 주상복합아파트 개원의 한계
② 백화점 개원의 가능성 엿보기
③ 할인점 개원은 여전히 실험중
④ 소수를 위한 소수에 의한 호텔 개원
명동 신세계백화점 내 개원한 Be'S클리닉.
1년 전 백화점 내 개원을 시도한 김모 원장은 기대 이상의 반응에 즐거워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높아서인지, 백화점의 적극적인 홍보덕분인지 개원 초기부터 어렵지 않게 환자가 몰려들더니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

김 원장은 "쇼핑을 목적으로 나온 백화점을 찾은 이들 중 과연 몇명이나 의원에 들려 치료를 받겠느냐는 주변의 우려도 있었다"며 "솔직히 실험적으로 시도해봤는데 이처럼 백화점 내에서 입지를 굳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백화점내 개원, 입지평가 "우수하네"
백화점 내 개원이 속속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백화점 오픈과 동시에 리더스피부과가 함께 입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백화점 내 지점에서 찾아오는 환자를 미처 수용하지 못해 인근 빌딩에 목동 2호점을 개설했을 정도다.

명동 신세계백화점 내 Be'S 클리닉 또한 개원 후 1년 내내 지속적인 환자유입에 성공했다.

Be'S클리닉 관계자는 "상위 1%를 주 타켓층으로 잡고 있는 우리와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명품관 컨셉과 맞아떨어져 환자 유입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백화점 내 개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 백화점 내 표지판에 클리닉의원이 위치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 3월 오픈 한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에 입점한 Be'S클리닉 또한 개원 한달만에 이미 손익분기점을 달성, 백화점 개원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 내 개원가는 일각의 '속빈 강정'일 것이라는 추측을 보기 좋게 뒤엎고 대부분 한달 내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면서 훌륭한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차편리...백화점 전단에 함께 홍보 용이
백화점내 입점한 개원가가 승승장구하는데는 백화점의 시스템적인 요인과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백화점 카달로그나 전단지 내 매장 세일 광고와 함께 입점한 의원에 대해서도 소개해줌으로써 홍보효과를 높여준다.

이와 함께 워낙 유동인구가 많은 많큼 환자유입도 그에 비례해 높다는 것도 백화점내 개원의 메리트.

리더스피부과 관계자는 "다른 지점에 비해 매출도 상위에 속한다"며 "백화점 유동인구가 워낙 많아 개원 즉시 환자 수 확보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백화점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의 성향을 잘 파악, 비급여 진료과목으로 고급화를 지향하는 전략을 짠다면 환자유입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 상당수의 백화점 고객들은 백화점에 입점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료의 질에 대해 신뢰하기 때문에 의원에 대한 환자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밖에도 백화점과 주차장을 공유하기 때문에 주차가 편리하다.

비급여 과목일 경우 백화점내 개원이 메리트가 높다.
제한된 공간·간판 규제 한계점
그러나 백화점내 개원의 한계점도 있다.

우선 고가의 물건을 쇼핑하기위해 백화점에 온 고객의 성향이나 수익성을 따져봤을 때 내과 등 급여과목에 대한 수요는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백화점 개원은 피부과, 성형외과, 비만 등 비급여 중심의 진료과목으로 한정돼 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내 개원한 리벨로 클리닉은 본래 여성 레이저 시술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산부인과이지만 천호점은 산과적 시술을 아에 배제하고 피부·비만 관리클리닉으로 초점을 맞췄다.

리벨로클리닉 모형진 대표원장은 "백화점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고 혼잡한 데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쇼핑나왔다가 가볍게 진료 및 시술을 받을 수 있는 분야에 집중시킨 점이 백화점 고객층과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골든와이즈닥터스 서승한 대리는 "백화점은 소비를 위해 나온 이들로 할인점과는 접근 방법이 다르다"며 "고가진료로 고급화 전략을 꾀하는 게 고객 성향에 맞다"고 설명했다.

또한 간판을 백화점 밖으로 걸 수 없다는 것도 백화점 개원가의 맹점.

대다수의 개원가가 백화점 주차장에 간판을 걸어둠으로써 이를 보완하고 있다.

게다가 백화점 오픈시간에 맞춰서 진료해야하기 때문에 토요일 저녁 진료는 물론 일요일까지도 진료를 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내 개원한 리더스피부과는 일요일에도 낮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료를 하기 때문에 규모는 작지만 두명의 원장이 진료를 보고 있다.

리더스피부과 관계자는 "평일 야간진료에 주말과 휴일까지 꼬박 백화점에서 요구하는 진료시간을 채우려면 원장 혼자서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서 대리는 백화점 내 입점이기 때문에 공간 확장이 어렵다는 점과 함께 전용면적이 작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그는 "환자가 늘어나도 쉽게 공간을 늘릴 수 없는 시스템으로 환자 수가 유지되지만 크게 확장되지는 않는다는 점도 한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월 임대료는 500~600만원선"이라며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다수의 백화점 개원가의 전용면적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임대료가 비싸지는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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