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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100억 투자로 승부수 던진다"

이창진
발행날짜: 2007-05-03 06:15:41

유근영 원장, 'big-guy' 영입 시사...대규모 임상 굿판 준비

사립대병원의 암센터 경쟁에 국립암센터가 타깃 선정에 따른 집중투자라는 ‘선택과 집중’의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국립암센터 유근영 원장(사진)은 2일 메디칼타임즈와 가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모든 암을 대상으로 하는 성과 보다 경쟁력을 지닌 진료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연구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국가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근영 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의료진의 맨파워 면에서, 아산과 삼성 등은 시설투자라는 물량공세 면에서 국립암센터가 모든 면에서 이들 병원과 경쟁력을 갖기는 사실상 어렵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국립암센터가 내세울 수 있는 학문영역을 선정해 진료가 아닌 연구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아무도 따라잡을 수 없는 독자성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유 원장은 “지난해 모든 부서의 경영컨설팅을 실시해 진료영역별 경쟁력이 연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암센터의 최선봉장인 이진수 박사의 폐암센터를 필두로 소수의 타깃을 정해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자체 연구비 100억을 쏟아 최상의 성과를 도출한다는 복안”이라며 무한경쟁에 돌입한 암센터 전쟁에 대비한 생존비법을 공개했다.

특히 유근영 원장은 “국가기관으로 ‘최고’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연구 투자 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재영입도 간과할 수 없다”며 “암 연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연구자에 대한 선정을 마치고 물밑작업을 빠르게 진행중에 있다”고 말해 암센터가 자랑하는 세계적 폐암 권위자인 이진수 박사와 맘먹은 ‘big guy' 영입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유명 사립대병원들의 암센터 증축 경쟁으로 우려되는 가장 큰 부분은 지역암센터가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부분”이라고 전제하고 “다행히 최근 복지부가 대통령 보고에서 지역암센터 활성화 방안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져 수도권 집중화에 대한 정부 지원책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수병원이 펼치는 암센터 경쟁에 대한 문제점을 내비쳤다.

유근영 원장은 “얼마전 조직개편을 단행한 이유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의 테두리에 안주하지 말고 벤치 연구를 클리닉으로 접목시켜 국민을 위한 암 연구와 치료로 도약시켜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며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정원에 30%에 불과한 연구인력을 70%까지 끌어올려 연구환경 구축과 인재육성을 현실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원장은 또한 “국립암센터는 최근 종양학계와 국가 단위 대규모 임상시험에 합의해 모든 의학자에게 암 연구를 위한 문호를 개방하는 거대한 굿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신치료기술 및 신약개발도 점차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종양 연구와 발전을 위한 기반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근영 원장은 끝으로 “연구소와 부속병원, 사업단 등으로 구분되는 암센터가 분야별 중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해 전략에 따라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자율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단순한 처우 개선 차원의 연구진 확보가 아니라 국가 대표주자로서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으로 교수직을 부여할 수 있는 위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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