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는 항우울제 사용과 관련한 자살 부작용 경고를 18-24세의 젊은 청년층까지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FDA의 이번 조처는 7만7천여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295건의 연구를 검토한 결과 18-24세의 연령층에서 항우울제를 사용한지 1-2개월 사이에 자살에 대한 생각 및 자살행동 발생률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반면 65세 이상의 노인에서는 항우울제 사용으로 인한 자살 부작용 위험이 덜한 것으로 분석됐다.
항우울제 라벨에는 이미 2004년부터 소아청소년 자살 부작용에 대해 가장 높은 수위인 블랙박스로 경고되어 있다.
일부 의료전문가는 이런 조처가 항우울제의 잠재적인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고 찬성하는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이런 경고조처로 효과적인 항우울제 사용을 저해하여 최근에는 오히려 자살이 증가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한편 지난 4월 JAMA에는 소아청소년의 항우울제 사용으로 인한 효과는 자살에 대한 생각이나 행동 등의 위험을 상위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번 FDA의 조처는 와이어스의 이팩사, 화이자의 졸로푸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팩실(한국제품명 세로자트), 일라이 릴리의 푸로작과 심발타, 포레스트의 렉사프로 등의 항우울제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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