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학전문대학원 설립 등이 포함된 군의무발전계획이 국방부 수뇌부의 신중한 접근으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사령부 김록권 사령관(사진, 중장)은 최근 병협 정기총회에서 가진 메디칼타임즈와의 만남에서 “지난해말 국방부장관이 교체되면서 군 의료선진화를 위한 의무발전계획이 분야별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김록권 사령관은 “오는 2009년으로 예정된 군 의치학전문대학원과 올해 착수예정이던 군 중앙의료원 건립 등이 수뇌부의 신중한 접근으로 답보 상태에 있다”며 “재편된 국방부 수뇌부가 군 의무발전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예산과 사업은 타당성 조사를 전제로 접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방부가 기존에 발표한 ‘군의무발전계획’에 따르면, 올해 군 중앙의료원 건립에 이어 2009년 40명 정원의 국방의치학전문대학원 운영 등 오는 2013년까지 총 1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과 인력의 선진화를 이룬다는 것을 골격으로 하고 있다.
김록권 사령관은 “군 중앙의료원은 평시 민간과 군 장병 모두를 수용하는 개방형 첨단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하고 “일부에서 경기도 부천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부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불과할 뿐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지설을 일축했다.
김 사령관은 이어 “의치학전문대학원 문제는 군 장기의무관 시행 후 효과에 따라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획기적인 처우개선을 중점으로 장기의무관 제도를 도입한다면 민간대학의 의학전문대학원 시행에 따른 의무관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게 수뇌부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록권 사령관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군 의무발전계획이 하루 아침에 수립돼 가시화될 것으로 생각한다면 잘못된 선입관”이라고 전제하고 “임기 중 의무 개선화에 대한 초석을 쌓고 후임자들이 지속적으로 이를 추진해 완성해가는 방향으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군 의료 선진화에 대한 확보한 의지를 피력했다.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정형외과 전문의인 김록권 장관은 의료계 사상 첫 삼성 장군으로 입성하면서 21세기 '군 의무발전'이라는 특명을 향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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