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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간호복 덕에 소아병동 웃음꽃

안창욱
발행날짜: 2007-05-07 22:52:37

전남대병원 소아과병동, 눈높이 간호 위해 복장 변화

전남대병원 소아과 병동(수간호사 김랑순) 간호사들이 지난 4월부터 ‘눈높이 간호’로 어린 환아들은 물론 보호자, 내원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환아들이 의료인들에게 대해 갖고 있는 ‘흰옷 공포’에서 벗어나 정서적인 안정감과 친근감을 갖도록 간호사복 위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꽃과 동물 캐릭터 그림이 그려진 노랑, 파랑, 파스텔톤의 화사한 에이프런을 입고 간호에 나선 것이다.

환아들도 토끼, 곰, 오리 등 동물 그림이 들어간 예쁜 환자복을 입고 있다.

이렇게 간호사복과 환아들의 옷이 바뀌자 병실에 웃음이 살아났다.

간호사들의 흰 옷만 보면 긴장하던 환아들이 그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옷을 입고 나타난 간호사들에게 이전처럼 거부감을 갖지 않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그동안 환아들에게 어떻게 하면 친근감을 주는 간호가 될까 고심하다 생각 끝에 우선 복장 분위기부터 바꾸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일치돼 에이프런 제작에 나섰다.

중앙공급실에 의뢰해 디자인과 색감을 중요시하는 요즘 아이들의 기호에 맞춰 동물 그림과 원색 줄이 조화된 밝은 색상의 옷감으로 환의도 교체했다.

김랑순 수간호사는 “아이들이 간호사를 보면 막연히 우는 경우가 많은데, 개선된 복장이 아이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어 간호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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