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의 신계열 편두통 시험약 'MK-0974'가 심혈관계 부작용이 없으면서 진통효과가 우수하다는 2상 임상결과가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두통학회에서 발표됐다.
머크가 시행한 2상 임상결과에 의하면 편두통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머크의 트립탄계 편두통약인 리자트립탄(rizatriptan), 위약과 MK-0974 세가지 용량을 투여해 비교했을 때 MK-0974의 진통효과가 위약과 대조시 유의적이었다.
2시간 시점에서 통증 경감율은 MK-0974 300mg은 68.1%, 400mg은 48.2%, 600mg은 67.5%였고 리자트립탄은 69.5%, 위약은 46.3%이었다.
MK-0974의 24시간 지속적인 통증경감 효과도 위약과 비교했을 때 유의적이었으며 MK-0974 투여시 편두통과 관련된 증상인 오심, 광민감성, 소리에 대한 민감성 등도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
MK-0974 투여로 나타난 부작용은 오심, 현기증, 졸음이었는데 발생률은 위약과 비교할만한 수준이었고 특히 트립탄계 편두통약에서 흔히 나타나는 심혈관계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길항제로 분류되는 MK-0974는 CGRP 수용체에 길항, 편두통을 느끼는 통증 신호전달을 차단해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1991년 미국 시장에 처음 나온 트립탄계 편두통약은 혈압상승 및 갑작스런 관상혈관 수축을 일으킬 수 있어 심질환 환자에게 사용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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