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신촌 문전약국 "파업 지속시 약품결제 불가"

이창진
발행날짜: 2007-08-03 07:20:14

처방건수 30~50% 급감 지속...편법적 약매매까지 등장

연세대 정문 앞 문전약국의 모습.
진료 회복세를 알리는 세브란스병원의 청신호에도 불구하고 문전약국의 경영악화는 위험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세브란스병원 문전약국가에 따르면, 약국을 이용하는 환자수가 평소보다 30~50% 급감한 것으로 파악돼 24일째 지속되고 있는 파업의 여파가 좀처럼 풀릴 조짐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정문 인근에 위치한 5개 문전약국 모두 답답한 현 상황을 토로하면서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A약국 약국장은 “한 달 가까이 지속되는 세브란스병원 파업으로 예전보다 30% 줄어든 처방건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병원에서는 진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나 피부로 느끼는 약국 입장에서는 별반 달라진 게 없다”고 언급했다.

B약국측도 “파업으로 인해 처방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태”라면서 “방문한 환자 상당수가 세브란스병원 사태에 따른 불만과 어려움을 쏟아내고 있다”며 환자들의 성토장으로 변모한 문전약국의 답답한 분위기를 전했다.

문전약국 중 최고 매출 약국으로 알려진 C약국도 40%의 처방건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은 상태이다.

약국장은 “처방건수가 경영에 직결되지는 않으나 매출액이 평상시에 비해 2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파업사태가 다음달까지 이어진다면 약국별로 약품 결제를 늦추거나 제고 약제에 대한 반품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파업 장기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세브란스 파업 사태로 인해 평시와 다른 웃지못할 헤프닝이 문전약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D약국의 경우, 약국장이 직원들의 휴가를 장려해 파업종료 후 한꺼번에 몰릴 환자를 대비함과 동시에 약품 매입을 줄이고 있어 파업 장기화에 대비한 경영지출 최소화에 돌입한 상황이다.

E약국은 외래예약일이 지연되거나 연기된 단골환자의 전문의약품 요청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

약국장은 “파업으로 외래 날짜가 미뤄져 복용하던 약제가 떨어져 불안해하는 환자들을 무조건 마다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편법일수 있으나 우선 실거래가로 매매한 후 나중에 처방전 전달시 보험약가에 준하게 돌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파업으로 문전약국이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세브란스병원의 파업사태가 장기화된다면 환자와 병원 뿐 아니라 문전약국과 도매상, 제약사까지 의료와 관련된 모든 사업체가 도미노식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