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만나 피서지 인근 병원들이 환자들로 들끓고 있다. 예전에는 응급환자들이 주류를 이뤘지만, 이제는 의료와 휴양을 동시에 추구하는 관광객도 적지 않다.
경포대 인근에 있는 강릉아산병원의 경우 휴가철을 맞아 평일에는 10~15명, 주말에는 50~70여명까지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가 늘었다.
강릉아산병원 관계자는 "주말에는 보통 100여명의 응급환자들이 방문하는데, 5일의 경우 170명이 방문했다"면서 "휴가철을 만나 응급환자들이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한 피서지가 집중돼 있는 부산도 마찬가지. 한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에 주야를 막론하고 환자들이 많아 정신이 없다"면서 "이달 말까지는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야간에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 야간 환자도 적지 않다고. 환자들은 위·장염, 피부질환에서 타박상 등 다양하다.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좋은강안병원 관계자는 "해파리에 쏘이거나, 물에 빠진 경우, 회 먹다가 배탈나거나 유리에 찔리는 등 환자 유형이 다양하다"면서 "평소에 비해 10~20명이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으론 응급환자가 아닌 피부관리나 성형, 임플란트 등을 하면서 휴양을 즐길려는 소위 의료관광객의 방문도 늘고 있다.
특히 부산에는 의료+휴양을 추구하는 메디컬리조트가 운영 중이어서 의료관광객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과 파라다이스호텔 등에서 문을 연데 이어 추가로 1~2곳이 오픈을 준비 중이다.
해운대에 위치한 메디컬리조트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피부과, 치과 등의 환자가 많은 편"이라면서 "가족이 함께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방문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행사와 호텔 등과 제휴한 해외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해외환자도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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