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저지를 위한 투쟁 로드맵을 금주 중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박경철 대변인은 13일 " 내일 TFT회의를 열어 성분명 처방 저지를 위한 단계적 투쟁 로드맵을 논의한 후 16일 상임이사회에서 최종 확정, 발표하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앞서 지난 9일 상임이사회에서 16일부터 주수호 회장 등 집행부가 국립의료원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하는 등 일부 계획만 확정 했었다.
이에 따라 16일 상임이사회에서는 그간 조용한 대응과는 다른 고강도 투쟁 로드맵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지난 상임이사 때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한 여러 방안들을 이번 상임이사회에서 확정하게 될 것"이라며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실시를 앞두고 이달 말부터 강력 대응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향후 전개되는 투쟁에는 개원의 뿐 아니라 전공의, 봉직의 등 모든 직역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수호 회장은 "의협은 지난 상임이사회에서 성분명 처방은 시범사업부터 저지하기로 입장을 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주 회장은 전국 시도의사회 임원 워크샵이 너무 늦게 열리는 것 아니냐는 회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워크샵은 성분명 처방 저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의료계가 가야할 전체적인 방향성을 정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의협 한 관계자는 "성분명 처방 저지 대책에는 8월말까지 지역별로 비상총회와 소규모 궐기대회를 여는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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