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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대 급여후 입원 급증...병원 진료비 50%↑

고신정
발행날짜: 2007-08-27 12:30:14

심평원, 통계지표 발표 "보장성 강화후 의료이용 팽창"

입원 식대의 보험적용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병원 입원 의료이용량이 폭증했다. 이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의 입원진료비가 전년대비 무려 50%가 증가하면서 1조원대를 넘어섰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07년 상반기 건강보험통계지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 실적은 총 15조 75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진료행태별로는 입원진료비의 증가폭이 컸다. 상반기 입원진료비는 전년 동기보다 27.5% 증가한 4조7493억원, 반면 외래진료비(약국포함)은 8.1% 증가한 11조92억원으로 조사됐다.

입원진료비가 이 같이 폭증한데는 의료이용량의 증가와 더불어 지난해부터 시행된 입원환자 식대급여화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심평원은 "20%가 넘는 입원진료비 증가는 입원의 의료이용량의 상승과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입원 식대의 보험적용이 상승의 주요 요인을 보인다"고 밝혔다.

요양기관 종별 불문...입원 진료비 20%대 상승

입원 이용량 및 입원진료비는 요양기관 전 종별에서 고르게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특히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가장 큰 변화폭을 보였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상반기 입원 일수는 전년 동기대비 31.7%가 늘어난 1361만일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입원 급여비도 무려 49.7%가 늘어나 1조원(1조896억원)을 훌쩍 넘겼다.

병원급 입원 이용량과 입원 진료비가 이 같이 큰 폭으로 늘어난데는 요양기관의 증가세와 더불어 6세미만 소아 입원환자 본인부담금 면제, 식대급여화 등 보장성 강화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종합병원, 의원,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입원 진료비도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종합병원의 입원 진료비는 전년대비 24.4%가 늘어난 1조5342억원, 의원의 입원 진료비는 전년비 23.7%가 증가한 535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으며, 종합전문요양기관은 1조5590억원을 기록해 19.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동 기간 요양기관 종별 외래 진료비 증가율은 종합전문요양기관 16.12%, 종합병원 9.68%, 병원 15.71%, 의원 4.88%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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