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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성모 등 15개소, 뇌졸중 평가 '만점'

고신정
발행날짜: 2007-09-19 11:59:56

심평원, 뇌졸중 환자 진료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

가톨릭의대성모병원 등 17개 병원이 뇌졸중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 올 'A' 평가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9일 2005년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진료와 기록관리 등에 관한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2005년 급성 뇌졸중 입원환자를 연간 50건 이상 진료한 종합전문요양기관 42개소와 종합병원 145개소를 대상으로 초기진단, 초기진료, 2차예방, 환자관리 등 4개 분야를 10개 지표에 따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결과는 각 지표별로 A(우수, 90% 이상 환자 충족), B(보통, 70~90%), C(개선필요, 70% 미만)으로 등급화해 발표됐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187개 요양기관 가운데 11개 종전과 4개 종병이 모든 지표에서 'A'를 기록했다.

올 'A' 평점을 받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은 △가톨릭의대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경희대부속병원 △한양대병원 △연세의대세브란스병원 △연세의대영동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상계백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충북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또 종합병원급 요양기관 가운데는 △중앙대병원 △동의병원 △세종병원 △영남의대부속영천병원 등 4곳이 '만점'을 받았다.

종합병원급 요양기관, 기관별 편차 극심

한편, 평가결과 초기진단과 초기치료, 환자상태 기록관리 등에 있어서는 대체로 적정한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종합병원의 경우 종합전문요양기관에 비해 병원간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가지표 중 혈중지질검사 실시율, 심방세동환자의 퇴원시 항응고제 처방률, 흡연률 기록 등 3개 항목의 진료와 환자관리는 다른 항목에 비해 미흡했고, 종합병원의 병원간 편차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종합병원간 항응고제 처방률은 최대값과 최소값의 편차가 39.6%에 달했으며, 흡연력 기록률과 혈중지질검사실시율 편차도 각각 36.8%, 36.1%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평가결과는 내일 오전 7시부터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심평원 김계숙 평가실장은 "이번 평가결과는 국민들에게 공개되며, 요양기관과 관련단체 등에도 제공해 뇌졸중 환자의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의료의 질 향상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아울러 질 개선이 필요한 기관은 직접적인 중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평가결과 공개...객관성 시비, 활용도 미흡 등 논란예고

그러나 이번 평가결과를 두고 객관성 시비가 제기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 이날 브리핑에서 상당수 참석자들이 평가지표 및 유효평가대상의 선정, 대국민 공개이후 활용도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일부병원이 몇 가지 지표에서 '평가제외'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실제 퇴원시 항응고제 지표는 평가대상 기관의 2/3이상이 '평가제외'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계숙 평가실장은 "전체 진료건(50건 이상)과 별도로 평가지표별로 5건이상, 10건 이상 등으로 유효평가대상을 설정해 이를 반영했다"면서 "유효평가대상을 채우지 못한 기관들에 대해 '평가제외' 등급을 매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항응고제 처방률의 경우 미투여사유기록율이 현저하게 낮아(23.9%) 실태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이는 진료기록 작성에 신경을 덜 쓴 것에 기인한 것으로 내년도 평가시에는 사전 홍보 등을 통해 정확한 실태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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