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발열성 전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이 해마다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쯔쯔가무시증은 지역별로는 전라북도에서, 성별로는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질병관리부가 대통합민주신당 장복심(보건복지위)의원에게 제출한 '시․도별 가을철 발열성 질환 발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확인됐따.
동 자료에 따르면 가을철 전염병의 대표선수인 쯔쯔가무시증은 지난 2003년 이후 금년 8월말까지 1만9477건이 발생해 신증후군출혈열(1754건)의 11배, 렙토스피라증(480)의 41배로 3대 가을철 발열성 질환 중 최다 발생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북지역이 지난 2003년 이후 금년 8월까지 총 2607건으로, 최다 발생건수를 보였다. 이어 충청남도가 2306건, 경상남도는 2247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반면 강원도와 인천광역시, 제주도는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6년을 기준으로 쯔쯔가무시증 다발생지역을 군단위까지 나누어 살펴본 결과 경기도 화성시가 환자수 249명으로 1위를 차지하였고, 2위는 전북 전주시 167명, 3위 전북 익산시 116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다른 가을철 발열성 질환과는 달리 여성이 남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쯔쯔가무시증은 지난 4년 동안 여성에게 1만2576건이 발생, 남성(6902건)에 비해 1.8배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장복심 의원은 "가을철 농작물 수확과 단풍놀이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의 발병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시·도 및 보건소는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환자 발생시 신고요령과 예방관리를 적극 홍보하는 등의 예방관리사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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