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3개 전공의 수련기관들이 15일부터 3일간 2008년도 레지던트 1년차 추가모집에 들어간다.
특히 레지던트 결원이 심각한 일부 전문과들은 톡톡치는 아이디어까지 동원해 전공의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병협에 따르면 이번 추가모집 인원은 전국 93개 기관에서 451명이다.
모집 대상은 전기와 후기 병원 가운데 결원이 발생한 △소아청소년과 △산업의학과 △응급의학과 △외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결핵과 △방사선종양학과 △산부인과 △예방의학과 △흉부외과 등 11개과다.
그러자 일부 수련병원들은 추가모집에서 결원을 채우기 위해 의국까지 나서 홍보전을 펴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이번 추가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 5명, 외과 3명, 흉부외과 1명 등 모두 9명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내면서 각 과별 홍보자료까지 만들어 인턴 관심끌기에 나섰다.
소아청소년과 의국은 홍보자료에 당직 일수와 휴가일수, 전공의 특전, 미래 비전 등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다양한 중증도의 환자를 접할 수 있으며, 전공의를 마치고 나가더라도 최고의 명예와 실력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국은 "이화의료원이어서 여자만 있을 거라고 오해하기 쉬운데, 이미 남자가 일하고 있으니까 부담없이 지원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외과 역시 “전문의 취득후 실질적인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공의 수련 기간 중 많은 진료와 수술 경험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교수 및 전문병원 지도전문의, 종합병원 전문의, 개업의 등 다양한 진로에 대해 준비된 외과 의사가 될 수 있도록 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홍보전을 펴고 있다.
이어 외과 의국은 “의사로서 외과는 쉬운 길이 아니지만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외과의사의 길을 이화의료원에서 함께 할 의욕적인 여러분들을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다른 상당수 수련병원과 마찬가지로 이화의료원 흉부외과는 더욱 절실하다.
목동병원과 동대문병원 모두 1~4년차 레지던트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추가모집에서 ‘수술의 꽃’을 피울 전공의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다른 수련병원도 마찬가지겠지만 추가모집에서 결원을 채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희의료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이번 추가모집에서 전공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차 있다.
현재 경희의료원 방사선종양학과에는 레지던트 4년차 한명만 있을 뿐 1~3년차가 한명도 없다.
여기에다 4년차 레지던트가 올해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는데 이번 추가모집에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1~4년차가 한명도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현 4년차 레지던트도 10년만에 유일하게 지원했다는 점에서 이번에 뽑지 못하면 또다시 암담한 10년을 되풀이할 수 있다는 위기감까지 감돌았다.
그러나 최근 모 수련병원 인턴이 찾아와 지원 의사를 피력하자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방사선종양학과 홍성언 교수는 “현 4년차 레지던트가 10년만에 들어오긴 했지만 이후 3년간 다시 한명도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추가모집에서 레지던트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아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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