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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이셀 약값 내려라"

이창진
발행날짜: 2008-03-12 11:43:20

시민단체, "정부·환자 협박"…고가 등재시도 규탄

약가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의 고가비용을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와 건강세상네트워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보건의료단체연합은 12일 오전 삼성역 테헤란로에 위치한 BMS 빌딩에서 ‘스프라이셀’의 과도한 독점 약가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백혈병환우회 안기종 사무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명 슈퍼글리벡으로 불리는 스프라이셀을 생산하는 BMS가 1정당 6만9135원이라는 엄청한 가격을 요구해 약가협상이 결렬됐다”면서 “이대로 약가가 책정된다면 환자 1명이의 하루 투약비용 14만원으로 연간 5000만원이 넘어서게 된다”며 BMS 약가요구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BMS는 스프라이셀의 제기가격이 OECD 국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등재신청을 했다고 하나 미국과 BIG4 국가 가격은 4만~6만원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설사, 다른 선진국에서 약가가 높다고 할지라도 한국에서 약가를 높여 받을 수 있는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프라이셀’ 약가협상은 2007년 10월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보험적용 결정 이후 올해 1월 BMS측의 6만9135원의 약가요구로 결렬돼 오는 14일 약제급여조정위원회의 직권등재가 예상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BMS는 공단과의 협상결렬 이후에 약제급여조정위원회에 회부되면 공단의 제시가격보다 낮출 용의가 있다고 하나 이는 스스로 최선을 다하지 않음을 시인한 셈”이라면서 “자사의 이윤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약제비 적정화방안의 기본절차를 무시하고 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며 외자사의 독점약가 행태를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다국적제약사의 일련의 횡포와 관련, “약값을 높게 쳐주지 않으면 더 이상 신약개발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환자를 협박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 제약사의 신약 중 이전약보다 효과가 좋은 약은 단지 15%에 불과하다”고 말해 신약을 빙자한 외자사들의 과도한 보상책 주장을 꼬집었다.

아울러 “스프라이셀이 진정 환자를 살리는 의약품이기를 원한다면 더 이상 환자를 위협하고 적정화방안을 무력화시키는 파렴치한 행위를 중단하라”면서 “생명을 두고 약가를 저울질하는 행태를 지속한다면 시민단체와 노동단체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BMS에 약가인하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와 관련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강아라 사무국장(약사)은 “스프라이셀 등 신약의 약가협상에서 의·약사 등 의료인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거의 없다”며 “복지부가 외자사의 폭리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상태애서 환자와 시민단체가 약가의 구조적 문제점을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BMS 항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에이즈치료제 ‘푸제온’의 개발업체인 로슈사 사옥 앞에서 고가의 약가를 요구한데 대한 규탄대회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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