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에게 일반적으로 잘 발생하는 뇌종양 치료제로 각광 받던 물질인 HhAntag가 소아의 뼈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가 Cancer Cell 지에 실렸다.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톰 커란 박사 연구팀은 HhAntag를 미성숙 쥐에게 투여 시 영구적인 뼈 손상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HhAntag는 캘리포니아의 Genentech에 의해 만들어진 약물로 헤지호그(Hedgehog)라고 불리는 유전자를 저해한다. 헤지호그는 정상 세포와 암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유전자. HhAntag는 암 증식에 관여하는 헤지호그를 저해하는 신호전달물질 차단제이다.
HhAntag를 미성숙 쥐에게 2주 이상 투여 시 암세포 제거 작용은 우수했지만 X-ray 촬영에서 투여 2일 후부터 관절, 연골과 골격부위에 걸쳐 손상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를 중단해도 손상은 회복되지 않았다. 반면 성인에 투여시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커란 박사는 쥐에게서 일어난 뼈 손상이 소아에게 그대로 일어나는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소아에 대한 임상 실험에 들어가기 전 어린 동물들을 대상으로 전임상실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뇌종양은 소아의 중추신경계에서 가장 일반적인 암으로 수술, 방사선요법이나 화학요법 같은 예전의 치료법은 5년간 생존율이 78%이지만 운동장애, 인지력 손상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또한 3살 이하의 소아나 이미 다른 부분으로 암이 전이된 소아의 경우엔 거의 치료효과가 없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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