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르몬이 개체의 성장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이 연구결과는 안과영역에서 당뇨병성 망막증의 치료를 위한 기반연구로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재생의학연구센터 유권박사팀,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이준행 교수팀, 충남의대 권오유 교수팀은 신경펩타이드(sNPF)에 의한 인슐린 신호전달이 개체의 크기와 성장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초파리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신경펩타이드를 많이 발현시킨 초파리는 정상에 비해 크기가 24% 늘고, 인슐린 유전자 발현과 지질세포 크기도 각각 3배, 40%씩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한 신경펩타이드가 혈당대사와 노화도 조절한다는 것을 밝혔다. 실험 결과 신경펩타이드 발현을 억제시킨 초파리는 혈당이 정상초파리에 비해 증가했으며, 수명도 20% 증가됐다는 것.
이는 초파리 뿐 아니라 포유류인 쥐 췌장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같은 원리가 입증됐다.
유 박사는 “쉽게 말해 밥을 많이 먹으면 왜 뚱뚱해지는지 그 원리를 밝혀낸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비만 조절과 당뇨병 치료에 새 접근 방법으로 응용이 가능하며, 노화와 수명연장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안과병원 이준행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당뇨병성 망막증의 치료를 위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포생물학 연구분야의 최고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의 16일 인터넷판에 게재되었으며, 4월호에 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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