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가 거대자본을 무기로 신약개발 아이디어 포섭을 위한 본격적인 한국 공략에 나섰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와 화이자 등 외자사가 본사 차원에서 한국을 방문해 바이오 벤처사와 제약사의 유망 기술력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노바티스는 오늘(19일) 오후 2시 서초동에 위치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국제회의실에서 ‘바이오기술 글로벌사업화 프로젝트’ 사업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노바티스 별도의 펀드사인 노바티스벤처펀드가 주관하는 이번 설명회는 제약사와 벤처사 및 연구자를 대상으로 기술성과 사업성 심사를 위한 프로젝트 소개로 진행된다.
노바티스벤처펀드는 5억 5000만달러를 보유한 대형 펀드사로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에 대한 투자를 한국 등 아시아로 폭을 넓혀 신약개발을 유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본사 회장 방한시 복지부와 2012년까지 3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한 화이자도 다음달 3일 ‘화이자 아시아 R&D 전략적 제휴 설명회’를 개최한다.
화이자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본사 연구총괄 책임자인 로드 맥켄지 부사장과 제휴 및 과학 전문가팀 20여명이 방한해 제약 및 바이오기업 및 대학 관계자들과 사업개발과 라이센싱 및 기술이전 등 구체적인 사항을 개별 면담 등을 통해 현실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전략적 제휴를 위한 지원액수와 대상 업체 수 등 구체적인 세부사항이 베일에 쌓여있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외자사가 대규모 자본을 미끼로 제약업계의 유통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포섭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즉, 이미 탄탄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이들 업체가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과 더불어 국내 제약사와의 제휴를 통한 영업망 확충을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 신지원 애널리스트는 “노바티스와 화이자 모두 세부사항이 공개되지 않아 지켜봐야 하겠지만 구미에 맞는 업체가 우선순위가 되지 않겠느냐”면서 “그동안 정부도 신약개발을 위해 몇 조원을 쏟았지만 입증되지 않은 업체에 투자해 성과가 미비한 실정”이라며 외자사의 전략적 제휴에 대한 조심스런 입장을 표명했다.
수 천 억원에 달하는 투자 금액을 내비치며 국내 제약계와 벤처업계, 학계 등 다방면의 기술력과 아이디어 모집에 나선 다국적제약사의 행동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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