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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이식술이 절제술보다 생존률 높다"

발행날짜: 2008-04-22 06:59:06

가톨릭의대 오정아 교수 조사 "생존률 15%이상 높아"

간세포암 수술시 주로 이용되는 간절제술보다 간이식이 생존률은 물론, 무병생존률이 상당 부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 오정아 교수팀은 최근 간담췌외과학회를 통해 간암환자 248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간암 치료에서 간절제술과 간이식술의 성적비교'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간절제술을 받은 129명의 환자들보다 간이식술을 받은 119명의 환자의 생존률이 일정 부분 높았다.

간세포암 환자중 간이식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8.6%로 조사됐으며 간절제술 후 5년 생존율은 51.4%로 간이식군의 생존률이 높다는 것을 반증했다.

무병생존율도 간이식환자가 높은 수치를 보였다. 조사결과 간이식을 받은 환자의 무병생존율은 79.6% 상당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나 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49.5%에 불과했다.

아울러 Milan criteria내에 들어가는 환자만을 비교했을 경우 간이식군의 무병생존율은 92.1%에 달했으나 간절제후 생존율은 55.2%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Milan criteria를 넘는 군에서는 간이식군의 생존율은 49.2%, 간절제군은 41.4%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오정아 교수는 "간세포암의 치료방법으로 간이식술과 간절제술 모두 적합한 치료임은 분명하다"며 "환자의 상태와 종양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치료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연구결과에서 나타났듯 Milan criteria이하 군에서는 간이식술이 보다 나은 성적을 보이고 있어 권장할만 하다"며 "하지만 Milan criteria를 벗어나는 경우 수술의 위험도가 높고 수술후 면역억제제를 사용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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