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대체요법(HRT)을 받았다가 중단한 여성의 약 1/4은 폐경 증상 때문에 호르몬 대체요법을 재개한다는 조사 결과가 Obstetrics & Gynecology지에 발표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UCSF)의 데포라 그래디 박사와 연구진은 북가주 지역의 카이저 보험에 가입한 환자 377명을 무작위로 선택하여 호르몬 대체요법의 중단 용이성에 대해 알아봤다.
그 결과 약 3/4의 환자는 경미한 증상을 보이거나 증상 없이 호르몬 대체요법을 중단했으나 나머지 1/4의 대부분은 안면 홍조 증상이 심하여 다시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몬 용량을 서서히 감량했다고는 하지만 6개월에서 1년 동안 감량한 것은 아니어서 그래디 박사는 더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2002년 6월 심장발작, 뇌졸중,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장기간 임상 결과가 발표되어 사용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기존의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던 환자들은 대체약물을 찾고 있다.
현재 이펙서(Effexor)나 푸로작(Prozac)같은 항우울제가 폐경 안면홍조 증상을 60% 감소시킨다는 소규모 임상 결과가 발표됐으나 작용기전은 알려지지 않았다.
호르몬 대체요법 임상 결과 발표 이후 항우울제가 폐경 증상 경감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펙서나 푸로작 이외에 폐경 증상 경감을 위해 사용하는 약물로 트라조돈(trazodone), 클로니딘(clonidine), 블랙 코호쉬(black cohosh)가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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