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 이직 결심에는 열악한 근무환경 뿐 아니라 전문직으로서의 한계, 대인관계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학교 간호과학대학 김귀분 교수와 이윤정 씨(박사과정)는 최근 이직을 경험한 임상간호사들과의 심층 면접을 통해 이직을 결정짓게 하는 요인을 6가지로 분석했다
가장 먼저 대두되는 것은 간호사 개인의 신중하지 못한 의사 결정 과정이 이직 원인이었다.
병원 입사선택 시 자신의 능력이나 선호도를 무시하고 무조건 대학병원 내지, 종합병원을 선택했으나 현장에서 현실은 개인의 인내와 참을성에 한계를 갖게 하고 위로 정체돼 있는 간호사들의 모습에서 불확실한 자리의 미래를 생각하며 이직을 꿈꾸게 된다는 것이다.
이어서는 부적절한 근무 환경으로 간호사들이 불규칙하게 돌아가는 근무 표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과 간호사 개개인을 존중해 주지 않는 병원의 배려 부족으로 이직을 결심한다는 것.
또한 현 상황을 개선하려해도 의견수렴 창구가 없고 낮은 급여는 일에 대한 의욕상실과 나아가 이직을 결심하게 만든다.
동료나 선배들과의 대인관계의 어려움과 간호사들이 하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역할에도 불구하고 역할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전문직에 대한 상실감도 이직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이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도 있었다. 간호사들은 이직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간호사의 상을 새롭게 만들어보려하고 있으며, 자기 개발의 계기로 삼으려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간호사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이 이직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간호사의 신중하지 못한 의사결정을 예방하고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취업이 되도록 효율적 인터사원제도 도입은 물론 교육 프로그램 마련이 요구된다"면서 "또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실무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의료업무 내에서 간호 업무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전문성을 확고히 하는 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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