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가 제네릭 약가가 미국보다 4배 높다는 KDI(한국개발연구원) 주장을 반대하는 분석자료를 내놓았다.
제약협회는 16일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시판중인 제네릭 202개 제품의 약가를 비교한 결과, 한국은 3413원인 반면 미국은 6212원으로 2배 가량 비싸다"고 밝혔다.
앞서 KDI 윤희숙 박사는 '보험약가제도 개선을 통한 건강보험 지출효율화' 논문에서 "오리지널 대비 복제약 가격비를 비교하면 미국은 16%, 한국은 85%로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라며 고가의 제네릭 약가정책을 지적한 바 있다.
이번 분석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일하게 존재하는 202개 성분을 대상으로 환율 1045원을 적용해 산술 평균한 결과이다.
자료에 따르면, 해열진통제 '타이레놀 이알서방정'의 한국 약가는 51원, 미국은 70원으로 1.4배 비싸며 '바이엘아스피린 500mg'은 한국 15원, 미국 122원으로 8.1배 차이를 보였다.
항혈전제 '플라빅스 75mg'도 국내 1206원, 미국 4335원으로 3.6배, 해열제 '이부프로펜 시럽'은 10원과 94원으로 9.4배, 무좀치료제 '라미실 크림 1%'는 143원과 525원으로 3.7배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202개 비교 제품 중 '바리움정 2mg'이 한국은 11원, 미국 418원으로 38배의 가장 큰 격차를 보였고, '바이브라마이신앤캡슐 100mg'eh 132원과 4892원으로 37.1배의 가격 차이를 나타냈다.
제약협회는 "KDI 논문은 미국과 한국의 제네릭 가격을 단순비교하는 착시현상에서 빚어졌다"면서 "미국은 신약의 가치를 인정하는 자유시장제를 한국은 보험약가 규제를 각각 실시해 국내 약값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KDI 주장을 반박했다.
협회는 또한 "오리지널 매출액 비율이 69%(5조 6022억원)이고 제네릭이 31%(2조 5222억원)로 제네릭 약값을 깎아 약제비를 절감한다는 방안을 모순"이라며 "건보재정 안전을 위해서는 제네릭을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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