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산부인과 의원이 월 평균 7곳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피부과 의원은 월 7곳씩 늘어난 것을 집계돼, 표시과목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여줬다.
이는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표시과목별 의원 현황' 추이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은 지난 연말보다 273개소 늘어난 2만6414곳을 기록하고 있다.
개원증가율은 1%로 의약분업이후 최저치. 실제 상반기 개원증가율은 2003년 이후 3년간 2%대를 유지해왔으나 지난 2006 1.6%, 2007년 1.2% 등으로 매년 곤두박질 치고 있다.
산과 월 평균 7.3곳 줄고, 피부과 6.8곳 늘고…과목별 편차 극심
전체적인 시장침체 속에서 표시과목별 희비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른바 잘 되는 과목들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산부인과 등 개원기피과목은 개원기관보다 폐업기관이 더 많아지면서 그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
실제로 올해 상반기 산부인과 의원은 전년말보다 44곳이 순감해 2.5%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월 평균 7.3곳씩 감소한 셈.
소아과의 경우에도 6개월간 19곳이 줄어들어 -0.9%의 개원증가율을 보였으며, 외과와 가정의학과도 각각 7곳, 5곳이 감소해 -0.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피부과와 이비인후과, 안과 등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피부과는 올해 상반기에만 41곳이 늘어 4.6%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비인후과와 안과도 각각 31곳, 30곳이 늘어나면서 입지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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