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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버리고 의전원 가라 등떠미는 대학들

발행날짜: 2008-09-19 06:47:34

앞다퉈 의전원 진학준비반 개설 "수요 무시할 수 없다"

최근 이공계 대학생들의 의전원 러쉬가 가속화되자 대학들이 아예 고시반을 마련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의전원 준비반을 개설하고 이를 홍보함으로써 죽어가는 이공계열 학과들에 신입생을 모집해 보자는 취지인 것.

하지만 일부 대학들의 이러한 행태는 다방면의 전공자들에게 의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의학의 활용성을 높인다는 의전원의 설립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한양대학교는 최근 의치학 전문대학원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선발시험을 통해 20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의치전원 진학반을 개설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18일 "의치학 입문시험에서 모교 출신 학생들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학교차원에서 이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학측에 따르면 선발된 200여명의 학생들은 향후 1년간 PMS 등 유명 입시학원 강사들의 특강을 받게 된다.

아울러 각종 입시정보와 시험 유형 분석자료를 제공받게 되며 수차례의 모의고사를 통해 입문시험에 최적화된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같이 의전원 고시반을 운영하는 대학은 비단 한양대뿐만이 아니다.

경북대는 '프리메드 코스트랙'이라는 과정을 개설하고 현직 자연과학대 교수들이 직접 특강을 하고 있으며 순천향대도 '아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130여명의 수험생들이 합숙공부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화여대, 경희대 등도 의전원 진학에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학생들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고시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의전원 진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의 요구에 발맞추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학이 사립학원으로 변질되어 가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또한 이러한 대학들의 배려 아닌 배려는 의전원의 취지도 훼손시키는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S의전원 학장은 "의전원의 취지는 다양한 전공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의학의 기회를 준다는 것"이라며 "이는 4년간 배워온 전공분야를 이용해 의학연구의 다양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전공은 뒤로 밀어둔채 입시에만 매달려 의전원에 입학한다면 의대입시와 다를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며 "학생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대학들의 노력도 이해는 가지만 최고 교육기관인 대학이 가져야할 의무와 책임을 생각해봐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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