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장 재공모 결과, 현직 의대출신 교수 2인이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임원추천위원회는 25일 지원자들에 대한 2차 면접전형을 실시해 단국의대 윤성철 교수, 경북의대 이상흔 교수, 복지부 송재성 전 차관 등을 최종후보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평원장 공모는 당초 윤성철 교수와 송재성 전 차관간의 '2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상흔 교수의 등장으로 새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이상흔 교수는 1948년생으로, 경북의대를 졸업한 뒤 경북대병원에서 주요보직을 역임, 병원장까지 올랐던 인물.
경북의대 이비인후과 주임교수, 경북대병원 교육연구실장, 기획조정실장, 의학연구소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5년 경북대병원 최초로 공모를 통한 병원장으로 선임돼, 임기 중 활발한 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평원 한 소식통은 "기관 내부적으로 이상흔 교수가 최종 후보로 올라간데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송 전 차관의 경우 전 정권인사라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윤성철 후보 유력설에 대한 일종의 대항마로 이상흔 교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후보인 송재성 전 차관은 복지부에서 15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한 '복지부 통'. 보건사회부 시절 국제협력관을 시작으로 보건정책국장, 사회복지정책실장을 거쳐 2004년 김근태 장관 때 복지부 차관을 지냈다.
단국의대 윤성철 교수(신장내과학교실)는 지난 대선 이명박 캠프에서 보건복지·여성·보육 분야 정책자문단으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한편 신임 심평원장은 이들 3인의 후보자 중 복지부의 추천, 청와대의 임명을 통해 최종 선임된다.
그러나 청와대의 신변조회 등 자격검증절차에 통상적으로 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신임 심평원장의 인선은 빨라야 10월 중순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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