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탈모치료제인 '피나테드'(성분명 피나스테리드1mg)와 바르는 치료제인 '목시딜'(미녹시딜5%)을 병용할 경우, 각각의 치료제를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6월 18일부터 올 4월 16일까지 서울대병원 피부과 등 11개 병원에서 총 182명을 대상으로 남성형 탈모환자에 대한 4상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
이번 임상은 피나테드 단독투여군(112명)과 피나테드 및 목시딜 병용군(63명)의 치료효과를 각각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결과 ▲전체모발수(44.16±39.84 number/㎠) ▲평균모발직경(9.47±13.21㎛) ▲성장기모발비율(24.04±33.88%) ▲모발성장속도(52.19±107.84㎛/day) 등 측면에서 모두 피나테드-목시딜 병용투여군이 단독투여군에 비해 우수한 발모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피나테드-목시딜 병용투여와 관련한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 19일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회에서 발표됐다.
이 회사 임세종 PM은 "탈모시장을 독점했던 외국 수입약 프로페시아와의 경쟁구도를 피나테드는 발매 2년만에 확실히 구축했다"며 "목시딜과의 병용투여 효과를 임상을 통해 입증함으로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2006년 12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치료제 피나테드를 발매해 1년만에 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미녹시딜 제제인 목시딜은 5% 외 여성용인 3% 제품도 발매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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