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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국토대장정…대동단결 호소

이창열
발행날짜: 2004-02-05 11:55:50

‘2000년 감동’ 재현되나 관심, 7일 비상총회서 결정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임동권)가 오는 2∙22 전국의사 궐기대회를 앞두고 의료계의 단결과 동참을 호소하는 국토대장정을 기획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전협은 국토대장정 안건을 포함한 전국 단위병원 전공의 대표 비상대책회의를 7일 강남성모병원에서 개최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2000년 7월 당시 단위병원 전공의 의대생 대표자 20여명은 부산을 출발하여 과천 정부종합청사에 도착하기까지 10여일 동안 399㎞를 도보로 행진하여 의료계에 커다란 감동을 준 바 있다.

이번 전공의 국토대장정은 대한의사협회 대외기획특별위원회(위원장 변영우)가 대전협에 요청하여 논의되는 것으로 성사된다면 오는 2∙22 여의도 궐기대회로 도착하는 것으로 맞춰졌다.

의협 변영우 기획위원장은 “2000년 국토대장정은 대외적으로 올바른 의약분업을 위한 의사들의 결의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내부적으로는 전공의, 교수, 병원의사, 개원의, 의대생 등 전체 의사 사회의 대동단결을 고취하는 촉매제였다”며 “많은 젊은 전공의 선생님들이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협 임동권 회장은 “오는 22일 집회를 앞두고 준비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한계 상황이나마 가능한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7일 비상대책회의에서는 또한 국토대장정을 포함하여 ▲ 전공의 폭력관련 대책 ▲ 2∙22 전국의사 참여 ▲ 전문의 자격 시험 건 ▲ 전공의 노조 포럼 ▲ 대국민 홍보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대전협은 작년 12월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박철수)에서 발생된 신경외과 전공의 A씨와 간호사 노조간부간의 폭행사건에 대해서는 법적 소송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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