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14일 정오 토속촌 삼계탕 집에서 닭고기와 오리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시식행사를 열고 조류독감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와 유통업계 살리기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고 건 국무총리·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허상만 농림부장관·김대곤 총리비서실장·최경수 사회수석조정관·유창무 중소기업청장·김문식 질병관리본부장 등 관계 인사와 김명섭 국회의원·김학준 동아일보사장 등 정계 및 언론계 인사가 참여했다.
의료계에서는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 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노영무 학술담당부회장·정덕희 여자의사회장·변영우 경상북도의사회장·김세곤 상근부회장·박효길 보험담당 부회장·노만희 총무이사·백경열 공보이사 등 상임이사진이 참석했다.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은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가 단체로서 조류독감에 대해 올바른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이 불필요한 오해를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조류독감을 둘러싼 불필요한 오해를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 건 총리는 "국민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의사들이 닭고기·오리고기를 먹는 촉진행사를 열고 정확한 의학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나선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치하했다.
김화중 복지부장관은 "전문가인 의사들이 위생적으로 조리된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국민 사이에 퍼져있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이날 행사와 관련, '조류독감 유행에 대한 의사협회 입장'을 통해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가금육은 도살, 가공 및 포장 공정에서 위생적으로 소독처리되므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멸되어 안전하며 조류독감바이러스는 75oC 이상의 온도에서 완전히 제거된다"며 음식점이나 집에서 조리된 닭, 오리고기 음식은 조류독감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드실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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