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하기도 쉽지 않은 장기기증을 두 번이나 한 아버지를 둔 간호사에게 동료 직원들이 사랑이 담긴 위로의 편지와 격려금을 전달,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1동 6A 병동(수간호사․김균희) 간호사 11명은 지난 95년에도 신장을 기증한 적 있는 장현정 간호사의 아버지 장원호(54세) 님이 최근(1월 28일) 또다시 서울 아산병원에서 간 일부를 기증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위문편지와 함께 격려금을 전했다.
장원호씨는 기독교인으로 사랑의 장기기증본부에 장기기증 의사를 밝히고 대기중 이번 장기기증 수술이 이뤄졌다.
김균희 수간호사는 “장기기증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더욱이 간이나 신장 등 장기를 기증할 경우 보통 6개월 정도 생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는데도 개의치 않고 두 번씩이나 장기를 기증한 아버지를 둔 동료 간호사와 함께 근무한다는 데 자긍심을 느낀다”며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있기에 우리사회가 지탱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현정 간호사는 “동료들의 따뜻한 관심에 그저 감사하다”며 “사랑을 실천한 아버지 역시 자랑스럽다”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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