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대형 유명 병원 3~4곳이 정부가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내에 유치를 추진 중인 동북아중심병원에 합작 투자를 희망,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26일 복지부와 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존스 홉킨스병원, 하버드대 의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 메이요클리닉, 유팬 등이 동북아중심병원 합작 투자 문제를 놓고 정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병원은 세계최고의 의료서비스와 진료시스템을 자랑하고 있어 국내 진출이 성사될 경우 국내 의료시장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는 “이들 병원이 동북아중심병원 투자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의료인력 진출 등 구체적인 투자조건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이들 병원은 특히 국내 컨설팅업체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는 등 동북아중심병원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도 적극 유치한다는 입장이다"며 "'아주 괜찮은 의료진'이 올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도 “이들 병원이 동북아중심병원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해야 하는 등 아직 거쳐야 할 단계가 많아 확정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다”고 확인해줬다.
김화중 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8월 기자회견에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광역시에 동북아중심병원을 유치해 세계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천을 동북아 의료허브로 육성 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내 독자 및 국내외합작 투자추진, 건강보험적용범위 제외, 부산/광양 등 지역으로 확대검토"등의 추진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동북아중심병원 추진에 대해 실질적인 시장개방조치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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