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학연구진이 최초로 비만과 당뇨에 관여하는 PPARD 유전자의 변이를 발견함으로서, 유전자를 통한 발병 위험성의 진단 가능성을 입증하는 개가를 이뤘다.
당뇨 및 내분비 질환 유전체 센터(센터장 박경수 교수·사진左)와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주)SNP(대표 신형두 박사·사진 右)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Diabetes’ 3월 1일자에 게재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3년간 국내 700여명의 당뇨 환자 임상자료와 그들의 유전자형을 분석해 완성된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도와 관련이 있음이 밝혀진 비만 유전자변이는 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 Delta (PPARD, 피파델타)라는 유전자의 단염기 변이(SNP,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다.
PPARD 유전자는 최근에도 지방 산화에 관련되어 있음이 밝혀져 비만과의 상관관계가 의심되어 왔으나, 금번 연구를 통해 유전자상에 존재하는 여러 개의 단염기 다형(SNP)이 혈중 혈당(glucose) 농도 및 비만도(BMI, Body Mass Index)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입증된 것이다.
박경두 교수는 "이같은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당뇨 및 비만에 관련된 또 다른 여러 유전적 소인을 규명할 수 있다"면서 "이들 정보를 이용하여 당뇨 및 비만의 유전적 소인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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