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환자의 절반 이상이 15세 이하의 소아청소년에서 발병하고 있으며, 연중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본격화되는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동의대 명지병원 아동청소년진료센터 이현희 교수팀은 지난 2001년부터 2004년 2월까지 3년간 알레르기 외래환자 23,423명을 대상으로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래환자 2만3,423명중 1세부터 15세까지의 소아 알레르기 환자가 1만3,253명으로 전체 알레르기 환자의 절반이 넘는 56.6%를 차지했다.
또 소아 알레르기 환자 중 천식을 앓고 있는 소아가 6,844명으로(52%) 가장 많았고 알레르기성비염(4,338명-33%), 아토피성 피부염(1,726명-13%), 알레르기성 결막염(200명-2%),음식알레르기(73명), 알레르기성두드러기(69명), 약물알레르기(3명) 순이었다.
연중 소아 알레르기는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본격화되는 4월에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여름인 6,7,8월 3개월간 가장 적게 발병했다.
이현희 교수는“꽃가루와 황사 속의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이 기도가 과민한 아이들의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천식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아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 침대, 카페트, 소파, 애완동물 등을 통해 봄철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리기 쉽다며 아이가 갑자기 숨이 차하거나 기침을 발작적으로 할 경우, 콧물을 동반한 심한 재채기를 하거나, 눈의 결막이 붓고 가려워하며 눈물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의를 찾아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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